“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입력 2010-02-25 00:00
수정 2010-02-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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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동메달 독일 시모네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부 12.5㎞ 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독일의 시모네 하우스발트(31)는 지난 22일 메달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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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네 하우스발트 연합뉴스
시모네 하우스발트
연합뉴스
목례는 서양인의 관점에서 몹시 낯선 풍경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시모네에게 익숙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 그녀가 얘기한 ‘또 다른 나’는 바로 한국이다.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녀의 이름은 시모네 하우스발트지만, 중간 이름을 포함한 원래 이름은 시모네 혜숙 하우스발트. 그녀는 독일인 아버지 루돌프 뱅킹어(60)와 1975년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 출신의 한국인 어머니 유계순(60)씨의 장녀다. 시모네가 동메달을 따던 순간 유씨는 독일에서 스키클럽 회원들과 이웃 주민들이 함께 모여 TV로 시모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응원을 했다.

유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모네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경기가 끝나고 1시간 정도 후에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유씨는 “어릴 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후회되지만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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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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