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단 상대 승리 눈 앞
갈 길 바쁜 상위팀의 발목을 잡는 하위팀을 ‘고춧가루 부대’라고 한다. 요즘 IBK기업은행의 플레이는 고춧가루보다 매운 ‘핵불닭’으로 불릴만 하다.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코어 3-0(25-18, 29-27,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를 올린 기업은행은 5연승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기업은행은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만 같았다. 그나마 최하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올림픽 국가대표 멤버들을 가지고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김희진이 외인과 같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김 감독의 특별지도로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 감독이 연승의 ‘기폭제’로 꼽은 레프트 표승주도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고, 부진했던 외인 달리 산타나가 체중 감량 등 노력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결실을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위권 팀을 만나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선두 현대건설과 만나 0-3으로 지긴 했지만, 선두를 만나도 당당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일 2위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더니, 전날에는 3위 GS칼텍스까지 완파하며 완벽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확실히 잡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제 ‘전 구단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시즌 9승을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를 상대로 올렸다. 남은 건 최강 현대건설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최근 배구단 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최강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금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IB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2.10/뉴스1
기업은행은 지난 10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코어 3-0(25-18, 29-27,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째를 올린 기업은행은 5연승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이날 기업은행의 승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 4번 만나 모두 패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를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그대로 증명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기업은행은 어느 팀을 만나도 질 것만 같았다. 그나마 최하위 신생팀 페퍼저축은행과 ‘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김희진과 표승주, 김수지 등 화려한 올림픽 국가대표 멤버들을 가지고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김호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이 확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김희진이 외인과 같은 맹공격을 퍼부었다. 김 감독의 특별지도로 세터 김하경의 토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 감독이 연승의 ‘기폭제’로 꼽은 레프트 표승주도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고, 부진했던 외인 달리 산타나가 체중 감량 등 노력 끝에 정상 궤도에 올랐다.
그 결과 결실을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위권 팀을 만나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선두 현대건설과 만나 0-3으로 지긴 했지만, 선두를 만나도 당당한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2일 2위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더니, 전날에는 3위 GS칼텍스까지 완파하며 완벽한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갈 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확실히 잡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제 ‘전 구단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시즌 9승을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도로공사, GS칼텍스를 상대로 올렸다. 남은 건 최강 현대건설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최근 배구단 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최강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금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