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D-24] “포지션 경쟁서 밀려”

[2010 남아공월드컵 D-24] “포지션 경쟁서 밀려”

입력 2010-05-18 00:00
수정 2010-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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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이유’ 허감독 일문일답

“컨디션 저하와 경쟁구도에서 밀린 게 이유다.”

허정무 감독이 24일 한·일전을 시작으로 최종 전지훈련에 동행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30명의 예비 엔트리 가운데 17일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4명을 탈락시켰다. 이유를 물어봤다.

→탈락 기준은.

-팀 전체적인 경기력 부분과 포지션 등을 고려했다. 모두 다 좋은 선수들인데 아쉽다.

→구체적인 이유를 말해 달라.

-김치우의 경우엔 탈장 후 컨디션 회복이 완전하게 되지 않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강민수, 조원희는 최근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고, 더욱이 포지션 내 경쟁구도에서 조금은 밀린 면도 있다. 황재원은 본래 장점이 많은 선수인데 이상하게 대표팀에 들어와서는 큰 실수를 여러 차례 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다. 결국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안타깝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팀 전체적인 포지션을 감안해 예전부터 계속 지켜봤고, 코칭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누며 심사숙고했다.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선수들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것이다.

→탈락 선수가 수비 쪽에서 많이 나왔다.

-수비 쪽에서 겹치는 포지션이 많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포지션당 두 명의 선수를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 중점을 뒀다. 물론 두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의 경우도 감안했다. 공격수 쪽은 현재 이동국이 변수로 남아 있다. 계속 지켜볼 것이다.

→26명으로 남아공까지 갈 예정인가.

-일단 모두가 일본, 오스트리아까지만 함께 간다. 규정상 6월1일까지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통보해야 하는데 그때까지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선수들 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에 못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해당 선수에게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이 들면 소속팀과 논의해 데리고 갈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5-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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