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호주 등 “자국에서 버림받은 팀”

프랑스·호주 등 “자국에서 버림받은 팀”

입력 2010-06-19 00:00
수정 2010-06-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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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유럽 등 기존 축구 강호들이 영 힘을 쓰지 못하면서 세계 언론들은 자국 대표팀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자국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혹평을 받은 팀들을 소개하고 ‘비난 평점’도 매겼다.

 10점 만점에 9점으로 가장 높은 비판지수를 기록한 팀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16강 탈락 위기에 놓인 프랑스 대표팀.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스포츠신문 레퀴프가 대표팀에 대해 화를 내는 대신 레몽 도메네크 감독을 조롱하고 선수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비판의 강도를 높였고,일간 르 파리지앵은 선수들의 플레이가 ‘애처롭고 통탄할만하다’며 혹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독일에 4-0으로 대패한 호주가 8점으로 2위에 올랐다.

 독일전 패배 후 호주 일간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핌 베어벡 감독의 영문 이니셜 ‘P’와 ‘바보’라는 뜻의 ‘imbecile’를 합쳐 ‘Pimbecile’이라는 말을 만들어 “변덕스러운 바보 베어벡”이라며 그의 보수적인 팀 운영을 비난했다.

 총체적 난국을 겪으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 C조 3위로 처져있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평점 7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준 골키퍼 로버트 그린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진흙 손’ ‘때묻은 장갑’ 등 아픈 수식어를 붙여 가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4위는 스위스에 져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된 스페인(6점)이었고,북한에 2-1로 진땀승을 거둔 브라질이 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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