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들의 사건비화] 비밀요정 마담의 “불량친절”에 속아 콜걸될뻔한 여대생

[형사들의 사건비화] 비밀요정 마담의 “불량친절”에 속아 콜걸될뻔한 여대생

입력 2010-12-08 00:00
수정 2010-12-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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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비밀요정 「마담」의 감언이설에 속아 고급「콜걸」로 전락될 뻔했던 여대생 얘기 하나 하지요.

D대학 2년생 박(朴)모양(20)이 친구들과 어울려「고고·클럽」에 놀러 갔다가 어느 중년부인을 만났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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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 학생 나도 봤지만 꽤 예쁘던데.

D=예뻐요. 몸도 늘씬하고…. 그러니까 비밀요정 「마담」눈에 걸렸던 거지요.

점잖은 옷차림의 그 중년부인이 바로 유명한 비밀요정「마담」인데 박양을 보더니 같이 앉아 얘기 좀 하자며 「주스」도 시켜 주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더래요.

박양은 아무 경계하지 않고 같이 얘기하다가 헤어지려는데 종종 전화연락이라도 하자고 하며 전화번호를 먼저 가르쳐 주고 박양 전화번호도 적어 갔대요. 며칠 뒤 저녁 6시쯤 해서 박양에게 전화가 왔는데 그 「마담」이 어디 어디에 차를 세워 둘 테니 그차 있는 데까지 나와 달라더래요. 박양이 호기심을 품고 나가봤더니「마담」이 차 속에서 반갑게 맞아주며 자기 집에 놀러가자더라 이거지요.

A=제대로 걸려들었군.

D=「마담」집에까지 따라간 박양은 그가 이끄는대로 방에 들어가보니 40대 남자 4명과 젊은 여자 3명이 있더라는 거예요. 주춤하고 돌아서려는데 「마담」이 『모두 점잖으신 분들이니까 같이 놀다 가라』고 하여 억지로 잡아 앉히는 통에 주저앉았다는군요.

그런데 조금 있으니까 술상이 들어오고 남자들은 신이 나서 옷을 벗어던지더니 『우리 모두 옷을 벗고 놉시다』고 하면서 억지로 옷을 벗기려고 하더래요. 기겁을 해서 도망을 치려고 해도 문이 이미 잠겨졌고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에 사나운 남자의 손이 발밑으로 들어오더니 어느새 「팬티」를 확 잡아벗기더라나요. 그때 마침 우리가 달려들었지요.

C=위기 일보직전에 구제됐군.



[선데이서울 73년 6월 24일호 제6권 25호 통권 제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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