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기존 고점이었던 1,750선에 이어 1,760선과 1,770선을 단계적으로 밟아가며 1,800을 내다보고 있다.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다만 실적 호조는 새삼스러운 호재가 아니다.
우려했던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자 실적을 날개 삼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업의 실적호조를 기반으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국내기업도 사상 최대실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주가상승의 발판은 미국에서 찾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5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가이던스에도 미동하지 않던 코스피지수는 인텔이 실적을 내놓은 14일에 22포인트 급등하며 연고점에 올라섰다.이후 조정을 거쳤지만 21일 ‘애플 효과’가 코스피지수를 다시 1,750선 부근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3일부터는 미국 기업의 잇따른 실적 낭보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화물운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1,778선으로 올랐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린채 마감했지만 장중 연고점 기록은 하루만에 새로 쓴 것이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흐름”이라며 “주가가 기존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어디까지 오를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증시가 한단계 레벨업됐다는 분석에는 큰 이견이 없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한번 뚫린 박스권 상단(1,750선)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실적 랠리이지만 ‘군불’은 경기가 때고 있다.
유럽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평가)가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되면서 유럽발(發)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하강) 우려가 잠시 수그러들었다.
미국 경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지난달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 실적이 33만채(연율)로 전월보다 23.6% 증가했다.40년만에 최대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3.3%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추가상승 여부 역시 경기가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글로벌 경기가 실제로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는지가 관건이다.
유럽 스트레스테스트의 신뢰도에 시장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잠시 시간을 벌어둔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1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3%를 밑돈다.증시와 달리 채권시장은 경기를 안좋게 보는 셈이다.
경기지표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당장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우리나라의 6월 산업활동동향이 주목된다.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올 초부터 둔화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언제 바닥을 칠지가 핵심이다.미국도 2분기 GDP 결과에 따라 3분기 전망치를 가늠할 수 있다.
연합뉴스
기업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다만 실적 호조는 새삼스러운 호재가 아니다.
우려했던 ‘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자 실적을 날개 삼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미국 기업의 실적호조를 기반으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국내기업도 사상 최대실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주가상승의 발판은 미국에서 찾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5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가이던스에도 미동하지 않던 코스피지수는 인텔이 실적을 내놓은 14일에 22포인트 급등하며 연고점에 올라섰다.이후 조정을 거쳤지만 21일 ‘애플 효과’가 코스피지수를 다시 1,750선 부근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3일부터는 미국 기업의 잇따른 실적 낭보에 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화물운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1,778선으로 올랐다.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린채 마감했지만 장중 연고점 기록은 하루만에 새로 쓴 것이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흐름”이라며 “주가가 기존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어디까지 오를지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증시가 한단계 레벨업됐다는 분석에는 큰 이견이 없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한번 뚫린 박스권 상단(1,750선)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실적 랠리이지만 ‘군불’은 경기가 때고 있다.
유럽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평가)가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되면서 유럽발(發)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하강) 우려가 잠시 수그러들었다.
미국 경기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지난달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 실적이 33만채(연율)로 전월보다 23.6% 증가했다.40년만에 최대 증가하면서 예상치인 3.3% 증가를 훌쩍 웃돌았다.
추가상승 여부 역시 경기가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글로벌 경기가 실제로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는지가 관건이다.
유럽 스트레스테스트의 신뢰도에 시장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잠시 시간을 벌어둔 것에 불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10년짜리 국채수익률은 3%를 밑돈다.증시와 달리 채권시장은 경기를 안좋게 보는 셈이다.
경기지표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당장은 오는 30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우리나라의 6월 산업활동동향이 주목된다.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올 초부터 둔화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언제 바닥을 칠지가 핵심이다.미국도 2분기 GDP 결과에 따라 3분기 전망치를 가늠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