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있는 中企에 정부 투자 늘린다

잠재력 있는 中企에 정부 투자 늘린다

입력 2010-10-27 00:00
수정 2010-10-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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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해 전환사채 인수 등 투자의 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27일 “일반적인 정책자금 대출 외에도 투자와 융자의 중간 성격인 성장 공유형 대출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장 공유형 대출사업은 기술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초기 기업에 대출을 해 준 뒤 만기에 이를 전환사채로 인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민간 금융시장에서는 자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저리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해당 기업의 경영성과를 공유하는 투자기법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 사업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성장 공유형 대출사업의 규모를 지난해 300억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송종호 중진공 이사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향후 융자 위주의 간접 금융이나 직접 대출 외에 투자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기청과 중진공이 내년에 운용하기로 한 정책자금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3조3천75억원 정도로, 창업 기업과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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