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입찰 우선협상자로 뽑혀
부영그룹이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사옥의 새 주인이 된다. 부영은 올해 초 삼성생명 태평로 본사 사옥도 5750억원에 매입했다.삼성화재는 23일 본사 건물 매각을 위한 입찰에서 부영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6층으로 연면적 5만 4653㎡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삼성화재 본사사옥 입찰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신한카드, 중국 안방보험(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부영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4300억~4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과 삼성화재는 늦어도 9월 말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본사 건물까지 사들이면 삼성 금융 계열사 빌딩 매입비만도 약 1조원에 이른다. 부영그룹이 도심권 사옥을 잇따라 인수하는 이유는 오피스 임대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8-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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