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38% 자녀 없다…맞벌이·무주택자 무자녀 비중 높아

신혼부부 38% 자녀 없다…맞벌이·무주택자 무자녀 비중 높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11 14:46
수정 2018-12-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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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5년 이내 부부, 아이 없는 경우 늘어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중 아이가 없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결혼 시즌을 맞아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 유채꽃단지에서 신혼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 시즌을 맞아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 유채꽃단지에서 신혼부부가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맞벌이거나 집이 없는 경우 무자녀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10만3천 쌍 가운데 현재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7.5%인 41만4천쌍에 달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를 낳지 않은 경우는 1년 전 36.3%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맞벌이 부부 중에는 43.3%로, 외벌이 부부의 무자녀 비중(32.0%)보다 11.3% 포인트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 역시 맞벌이 부부가 0.70명으로 외벌이 부부(0.86명)보다 작았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무자녀 비중은 43.7%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무자녀 비중(31.1%)보다 높았다.

무주택 부부는 자녀가 없는 비중이 41.0%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33.0%)보다 높았다.

평균 출생아 수는 무주택 부부가 0.73명으로 유주택 부부(0.85명)보다 작았다.

초혼 신혼부부 자녀 중 만 5세 이하 영유아 85만8천명의 보육형태를 보면 가정 양육이 47.7%로 가장 높고, 어린이집 보육(46.0%), 유치원(3.1%) 순이었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은 전년대비 1.6%포인트 상승했지만, 가정양육과 유치원교육은 각각 3.1%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부부는 외벌이 부부보다 어린이집 보육 비중이 9.7%포인트 높고, 아이 돌봄서비스 이용도 2.1%포인트 높다.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이전 5년간 혼인신고한 부부 149만3천쌍 중 국내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한 경우는 138만 쌍으로 전년(143만7천쌍)에 비해 4% 감소했다.

부부 모두 초혼인 경우가 80%(110만3천쌍)였고, 1명 이상이 재혼은 20%(27만5천쌍)다. 재혼 부부 비중이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로 37만3천쌍(27.0%)이 산다. 서울(19.1%), 경남(6.5%), 부산·인천(6.1%), 경북(4.8%)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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