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전세 수요, 매매로 눈 돌리나

부족한 전세 수요, 매매로 눈 돌리나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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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맷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가운데 싼 전세가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 거래가 늘고 있다.

 15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0.03% 떨어지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1%,수도권은 0.03%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주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에서는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도봉구(-0.08%)를 비롯해 용산(-0.08%),강북(-0.07%),강동(-0.06%),중랑(-0.06%),강남(-0.05%) 지역이 내렸고,은평(0.02%)과 송파구(0.01%)는 미미하게나마 올랐다.

 부동산114 측은 강북,노원,도봉,마포구 등지에서 전세 수요자들이 가격이 낮은 급매물 구매에 나서며 99㎡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신도시에서는 거래가 사라진 평촌(-0.03%)과 중동(-0.03%),분당(-0.01%)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군포(-0.14%)가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입주의 영향으로 비교적 많이 내렸고,안양(-0.12%),광주(-0.08%),남양주(-0.07%),성남(-0.07%)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광명(0.04%)에서는 새 아파트 전세가격이 비싸 아파트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일부 나타났고,이천(0.01%)과 화성(0.01%)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송파구(0.06%)를 빼고는 계속된 관망세 속에 강동구(-0.1%),강남구(-0.07%),서초구(-0.05%)가 떨어지며 서울 전체로는 0.04%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17%),신도시(0.21%),수도권(0.21%) 모두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봉천동 일대에서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진 관악구(0.48%)를 비롯해 강동(0.33%),양천(0.27%),성북(0.26%),강남(0.25%),성동(0.22%),서초(0.19%),노원(0.18%)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관악구에서는 관악드림타운 109㎡ 이하 중소형 면적이 250만~1천500만원 정도 올랐고,양천구에선 목동 금호타운,하이페리온II 등이 학군 수요에 힘입어 500만~2천원까지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도 매물 부족 속에 전셋값 강세가 지속됐다.

 광명(0.64%)은 지난 2월 말 이후 33주간 오름세를 이어갔고,시흥(0.46%),용인(0.4%),군포(0.39%),화성(0.34%),분당(0.33%),안산(0.32%) 등도 서울·인천에서 수요가 유입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와 전세 시황이 엇갈리며 강북권을 중심으로 일부 전세 수요자들이 아파트 구입에 나서고 있지만 실수요에 한정된 데다 거래량도 많지 않아 매매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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