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라이트’와 착각 우려”
美특허상표청에 추가 의견 접수
진로 “하이트 급성장 견제 의도”
미국의 맥주 브랜드 밀러쿠어스가 자사 상표 ‘라이트’와 ‘하이트’가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하이트진로의 미국 상표 출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0일 하이트진로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밀러쿠어스는 올해 초 하이트진로가 미국 특허상표청(USTPO)에 ‘하이트’의 라벨을 변경하면서 상표를 출원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이달 초 재차 추가 의견을 접수시켰다. ‘하이트’가 자사 브랜드인 ‘라이트’ 상표와 글씨체 등 외양 및 발음, 인상 등이 흡사해 소비자들이 착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USTPO는 해당 내용을 검토해 ‘하이트’ 상표의 등록 거부 또는 중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자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지 법인인 진로아메리카의 매출은 2014년 1648만 달러(약 177억원)에서 지난해 2306만 달러(약 248억원)로 3년 만에 약 4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美특허상표청에 추가 의견 접수
진로 “하이트 급성장 견제 의도”
미국의 맥주 브랜드 밀러쿠어스가 자사 상표 ‘라이트’와 ‘하이트’가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하이트진로의 미국 상표 출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0일 하이트진로와 주류 업계에 따르면 밀러쿠어스는 올해 초 하이트진로가 미국 특허상표청(USTPO)에 ‘하이트’의 라벨을 변경하면서 상표를 출원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데 이어 이달 초 재차 추가 의견을 접수시켰다. ‘하이트’가 자사 브랜드인 ‘라이트’ 상표와 글씨체 등 외양 및 발음, 인상 등이 흡사해 소비자들이 착각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USTPO는 해당 내용을 검토해 ‘하이트’ 상표의 등록 거부 또는 중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자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현지 법인인 진로아메리카의 매출은 2014년 1648만 달러(약 177억원)에서 지난해 2306만 달러(약 248억원)로 3년 만에 약 4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5-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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