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덴버대 학장선임 계기로 3인 화제
북한 핵문제를 다루면서 국제외교가의 스타로 부상했던 크리스토퍼 힐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올가을 덴버대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새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의 남다른 ‘3각 인연’이 화제다.스탠퍼드대 학장으로 복귀한 라이스 전 장관은 당시 힐 전 동아태차관보와 함께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등 북한의 핵불능화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핵검증이라는 암초에 걸려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마디로 ‘덴버대’와 ‘북핵’으로 엮어진 관계인 셈이다. 힐 대사는 교수로 전업하는 것과 관련, “유능한 교수진과 함께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교육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필생의 기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07-05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