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이라크, 전쟁지역 내 선천 기형 조사

WHO-이라크, 전쟁지역 내 선천 기형 조사

입력 2010-10-06 00:00
수정 2010-10-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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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와 이라크 당국이 이라크 내에서 발생하는 선천적 기형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WHO 대변인이 밝혔다.

 이 같은 조사는 앞서 한 방송사가 팔루자 지역의 선천적 기형문제를 보도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파델라 샤이브 WHO 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라크 내 6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영국 BBC방송은 팔루자 내에서 선천적 기형아를 출산하는 사례가 많으며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지역은 한 때 반란군의 근거지였으며,미군과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보도 이후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열화우라늄을 포함해 전쟁 당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 무기류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샤이브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7월에 시작돼 18개월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며,팔루자를 포함해 바그다드,디얄라,바스라 지역 등 총 6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이라크 내 선천적 기형 출산의 규모와 분포,경향 등을 파악하고 해당 지역과 다른 지역 간의 비교연구도 병행할 것이라고 샤이브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WHO측은 이번 조사의 공식적인 목적을 산모와 아기의 건강 증진을 위한 정보 제공으로 한정했을 뿐,BBC방송 보도 이후 제기돼 온 주장과는 연결시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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