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실종’ 상태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그의 신변이 북한 정권의 연속성과 결부돼 있기 때문이라고 북한문제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CFR 홈페이지에 실린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언론이나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는 최근 상황이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 때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8년 당시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북한의 외교활동을 마비시키는 한편으로 권력승계 작업의 가속화로 이어졌지만, 정권 자체의 연속성 문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지적했다.
반면, 이번 김 제1위원장의 부재는 현재 자녀가 없는 김 제1위원장이 “적어도 향후 20년간 자신의 직계에서 뚜렷한 후계자를 내세우기 어려운” 현 실정과 맞물려 “(북한) 정권 승계 작업에 대한 잠재적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풀이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의 부재 자체가 북한 정권을 흔들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백두 혈통’(김일성-김정일-김정은 가계)에 의존하는 북한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김 제1위원장이 숨지기라도 한다면 김 제1위원장의 가족들 사이에서 정권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치열한 권력투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약 1개월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중앙TV는 지난달 25일 김 제1위원장이 “불편하신 몸”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스나이더 연구원은 13일(현지시간) CFR 홈페이지에 실린 글에서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언론이나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는 최근 상황이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 때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8년 당시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이 “북한의 외교활동을 마비시키는 한편으로 권력승계 작업의 가속화로 이어졌지만, 정권 자체의 연속성 문제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지적했다.
반면, 이번 김 제1위원장의 부재는 현재 자녀가 없는 김 제1위원장이 “적어도 향후 20년간 자신의 직계에서 뚜렷한 후계자를 내세우기 어려운” 현 실정과 맞물려 “(북한) 정권 승계 작업에 대한 잠재적 복잡성”을 보여준다고 스나이더 연구원은 풀이했다.
그는 “김 제1위원장의 부재 자체가 북한 정권을 흔들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 ‘백두 혈통’(김일성-김정일-김정은 가계)에 의존하는 북한 체제의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상황을 고려할 때 만약 김 제1위원장이 숨지기라도 한다면 김 제1위원장의 가족들 사이에서 정권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치열한 권력투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최근 약 1개월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북한의 중앙TV는 지난달 25일 김 제1위원장이 “불편하신 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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