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21일(현지시간) 바티칸의 교황 개인 경당 내 관 속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2025.4.22 바티칸 AP 연합뉴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거행된다고 22일 발표했다.
교황청 통치기구인 추기경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장례 미사 종료 후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고별 의식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23일 오전 9시 교황의 시신을 안치한 목관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된다. 일반 신도의 조문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매장 장소도 확정됐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 의식이 종료되는 대로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매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자신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장식 없는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아울러 교황청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후 첫 사진을 공개했다.
교황청은 전날 저녁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입관 절차를 진행했다.
사진 속에서 교황은 바티칸 내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 예배당에 있는 관에 붉은 예복을 입고 누워 있다. 머리에는 미트라를 쓰고 손에는 묵주가 들려 있다.
관은 붉은 천으로 장식된 나무관이다. 교황은 지난해 교황의 장례 예식을 개정하면서 교황 시신을 3개의 관(삼중관)이 아닌 아연으로 내부를 덧댄 1개의 목관에 안치하도록 간소화했다.
폐렴에서 회복 중이던 교황은 21일 뇌졸중과 심부전증으로 선종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개인 경당에 안치돼 있다. 2025.4.22 바티칸 AFP 연합뉴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개인 경당에 안치돼 있다. 2025.4.22 바티칸 AFP 연합뉴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바티칸의 개인 경당에 안치돼 있다. 2025.4.22 바티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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