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총리 “실종 여객기 예비보고서 내주 공개”

말레이 총리 “실종 여객기 예비보고서 내주 공개”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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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8일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370) 실종사건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다음 주 공개할 계획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내 전문가 조사팀에 보고서 검토를 지시했다”며 “다음 주에 보고서가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3일 여객기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국제조사팀을 다음 주 구성할 예정이라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이 사건에 대한 예비보고서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ICAO는 CNN에 이 보고서에 상업용 항공기에 대한 운항 중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안전권고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은 보고서 공개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 사건에 쏠린 국제적인 관심을 고려해 향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해 즉각 공개를 요구하는 탑승자 가족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여객기의 항로 변경과 통신장비 작동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뒤늦게 발표하거나 발표 내용을 자주 번복해 정보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등 사고 대응 과정에서 투명성을 의심받고 있다.

나집 총리는 또 이 인터뷰에서 여객기 실종이 49일째를 맞았음에도 말레이시아 정부는 아직 탑승자 239명의 사망을 선언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어느 시점엔가 (사망 선언을 할) 때가 되겠지만 지금은 탑승자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탑승자 가족 일부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사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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