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선박, 올해 처음 센카쿠 12해리 진입

중국 정부선박, 올해 처음 센카쿠 12해리 진입

입력 2014-01-12 00:00
수정 2014-01-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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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센카쿠 사태 상정 강하 훈련…기싸움 재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기 싸움’이 새해 들어 재개됐다.

중국은 12일 올해 처음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센카쿠 12해리 해역에 정부 선박을 보냈고, 일본 자위대는 이날 센카쿠 방어를 상정한 강하 훈련을 실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이날 오전 8시35분부터 10시4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센카쿠 12해리 해역을 항행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중국 선박의 진입을 확인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총리관저 정보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했다.

중국 선박이 센카쿠 12해리 해역에 진입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날 일본 자위대 유일의 낙하산 부대인 육상자위대 ‘제1공정(空挺)단’이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의 훈련장에서 연례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센카쿠 방어를 상정한 이 훈련에서 해상 자위대 P3C 초계기가 상공을 비행하는 가운데, 자위대원들은 340m 상공을 비행하는 수송기 또는 헬기에서 잇달아 하강했다.

훈련을 시찰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오늘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정부 선박의 영해 침입이 올 들어 처음 이뤄지는 등 일본을 둘러싼 엄중한 안보 환경 아래 제1공정단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올 한해 훈련에 힘써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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