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0-07-05 00:00
수정 2010-07-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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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돈

맹구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고 집에 들어와 보니 아버지가 아직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다.

“또 여자 친구 만났냐?”

“네, 그런데 왜 그런 표정을 하고 계세요?”

“오늘은 또 얼마나 썼나 해서….”

“단돈 2만원요.”

“그래, 별것 아니구나.”

“그 애는 그것 밖에 없었거든요.”

●결혼한 이유

철수의 할아버지가 100억원이나 되는 유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 다음주, 그동안 철수가 그렇게 공을 들여도 꿈쩍도 하지 않던 영자가 철수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결혼한 지 석 달쯤 지났을 때, 철수는 영자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참다 못한 철수가 물었다.

“영자야, 네가 나랑 결혼한 것이 오직 할아버지가 내게 유산을 남기셨기 때문이야?”

그러자 영자가 대답했다.

“웃기지 마. 나는 할아버지의 유산이든 아버지의 유산이든 그것에는 관심도 없어!”
2010-07-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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