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난 현대차판매점 딜러
지난 6월 초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 자동차판매점. 딜러인 자오난(30)은 베이징현대차 직원들을 보자마자 “신형 투싼ix35를 더 보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베이징 순이구 제2공장 조립공정. 이곳에선 시간당 68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진다.
자오는 8년차 딜러. 상하이 폴크스바겐에서 5년가량 일하다 옮겨왔다. 그는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구형 모델인 싼타나와 제타가 주축을 이루는 등 다소 난해했다.”며 “현대차의 젊은 이미지가 호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베이징 순이구의 베이징현대차 1공장. 생산직 노동자인 리빙(43)은 노조 격인 ‘공회’의 허락을 받고 30여분간 인터뷰에 응했다. 2002년 공장이 가동된 뒤 8년간 베이징현대차의 수리 라인에서 일해왔다.
그는 “베이징현대차의 강점은 가격대비 성능”이라며 “ix35가 가장 몰아보고 싶은 차”라고 말했다. 리빙은 “세 차례 한국을 다녀왔는데 한국 기술자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또 “브랜드 인지도가 급속히 올라가는 만큼 회사도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베이징현대차의)승용차 판매순위는 4위지만 폴크스바겐이나 벤츠, BMW 수준의 브랜드인지도를 쌓으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doh@seoul.co.kr
2010-07-15 4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