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정적 당청 협조관계 유지 기대
야권은 안상수 신임 대표 등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축하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자고 주문했다. 하지만 친이(친이명박) 직계이자 강경파로 꼽히는 안 대표가 지난해 원내대표로 미디어법과 4대강 예산을 강행처리한 것을 상기하며 “대화의 정치가 더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와 “오히려 선명한 대여투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왔다.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한나라당의 전당대회는 폭로전, 인신공격 등으로 대한민국 정치사를 후퇴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며, 특히 안 대표를 둘러싼 병역기피 의혹, 개 소송 소동 등은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쇄신이라는 집권여당의 과제도 사라지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새 지도부가 전대 과정에서 빚어진 상처를 가슴에 묻고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 ‘안상수 대표체제’가 출범한 데 대해 집권 하반기에 안정적인 당·청 협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달 이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언급한 이후 당 지도부에 젊은 의원들이 약진한 데 대해 신임 안 대표를 중심으로 안정과 변화의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성수·이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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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