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1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등 특정 계파모임 해체 문제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다.
홍준표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루려면 계파색 짙은 의원모임을 즉각 강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홍 최고위원은 친이계이지만 특정 모임에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에는 친이계인 ‘함께 내일로’과 ‘국민통합포럼’,친박계인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강재섭계 ‘동행’,초선모임인 ‘선진과 통합’,중도개혁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등이 있다.
홍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계파모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진정한 당 화합의 출발점은 문제가 되고 있는 당내 계파의 해체다.계파모임이 존속된다면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추구하는 화합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해당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 모임은 계파 모임이 아니라 정책연구 모임 형태로 일해 주면 좋겠다”면서 “‘7.14 전당대회’에서 11명 후보 모두 계파를 해체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결정해 주면 당 대표가 결정해 각 계파에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파가 엄존하는 당내 현실을 감안할 때 계파모임 해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친이,친박 의원들은 계파모임 해체에 공감하면서도 당 지도부 차원의 강제 해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치색 짙은 계파모임과 정책연구 중심의 순수모임간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친이 이윤성 의원은 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전당대회 승리 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 시간 이후부터 친이,친박이 없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자리에서 폐지를 결정해 달라는 건 너무 속단이고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모임의 설립취지와 운영실적이 있는 만큼 모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고 지적했다.
친박 이경재 의원도 “계파모임을 해체하라 하지 말라는 말은 무리”라면서 “오히려 큰 틀에서는 자연스럽게 같이 가고 부분적으로는 (모임간) 치열한 토론과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당을 치유해 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지도자가 진정으로 화합의 뜻을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 하는 것이고,또 그것을 인사나 정책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에 따라 계파갈등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홍준표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을 이루려면 계파색 짙은 의원모임을 즉각 강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홍 최고위원은 친이계이지만 특정 모임에 소속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내에는 친이계인 ‘함께 내일로’과 ‘국민통합포럼’,친박계인 ‘여의포럼’과 ‘선진사회포럼’,강재섭계 ‘동행’,초선모임인 ‘선진과 통합’,중도개혁파 모임인 ‘통합과 실용’ 등이 있다.
홍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계파모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진정한 당 화합의 출발점은 문제가 되고 있는 당내 계파의 해체다.계파모임이 존속된다면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추구하는 화합정신에 정면 배치되는 해당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의원 모임은 계파 모임이 아니라 정책연구 모임 형태로 일해 주면 좋겠다”면서 “‘7.14 전당대회’에서 11명 후보 모두 계파를 해체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결정해 주면 당 대표가 결정해 각 계파에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파가 엄존하는 당내 현실을 감안할 때 계파모임 해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친이,친박 의원들은 계파모임 해체에 공감하면서도 당 지도부 차원의 강제 해체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치색 짙은 계파모임과 정책연구 중심의 순수모임간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친이 이윤성 의원은 회의에서 “안상수 대표가 전당대회 승리 후 수락연설을 통해 ‘이 시간 이후부터 친이,친박이 없다’고 선언했는데 앞으로 없어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 자리에서 폐지를 결정해 달라는 건 너무 속단이고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모임의 설립취지와 운영실적이 있는 만큼 모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고 지적했다.
친박 이경재 의원도 “계파모임을 해체하라 하지 말라는 말은 무리”라면서 “오히려 큰 틀에서는 자연스럽게 같이 가고 부분적으로는 (모임간) 치열한 토론과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당을 치유해 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지도자가 진정으로 화합의 뜻을 가졌느냐 안 가졌느냐 하는 것이고,또 그것을 인사나 정책에 어떻게 반영시키느냐에 따라 계파갈등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