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4대 관전포인트

<재보선 D-3>4대 관전포인트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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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재보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경기,강원,충청,호남 등 전국 8곳에서 열려 ‘미니 총선’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6.2 지방선거 이후 민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재보선의 향배를 가를 변수들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대목들을 4대 관전 포인트로 정리했다.

 ◇재보선 ‘與무덤 징크스’ 이어질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된 지난해 4.29 재보선(국회의원 재선거 5곳 포함)에서 한나라당은 무소속 돌풍에 쓰러지면서 한 곳도 건지지 못하며 완패했다.

 반면 민주당은 승부처로 꼽힌 인천 부평을에서 1승을 거뒀다.국회의원 5명을 새로 뽑는 같은해 ‘10.28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은 2곳을 차지했지만 민주당에 수도권과 충북 3곳을 모두 내줬다는 점에서 사실상 패배였다.

 이번 재보선 8곳 중 한나라당은 애초 원주 1곳만 한나라당 몫이었다는 점에서 1~2곳만 승리하면 선전한 것으로 판단한다.다만 최근 여권발(發) 성희롱 파문과 사찰 논란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다.

 △‘MB맨’ 이재오.윤진식 승리할까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지난 2008년 4.9 총선에서 이 지역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 패한 뒤 야인 생활을 하다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한 이 후보는 중앙당의 선거지원 유세를 마다한 채 ‘나홀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승리하면 2년3개월여만의 여의도 복귀다.

 이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상 후보를 앞서지만 야권이 단일화에 합의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충북 충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로 신임이 두텁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의 극적인 단일화 여부가 ‘금배지’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야권 단일화’ 가능할까

 ‘야권 단일화’의 위력은 6.2 지방선거 당시 경남지사 선거 등에서 이미 입증됐다.단일화는 야당표의 분산을 막는데다 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게 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권은 최대 승부처인 은평을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 장상,민노당 이상규,참여당 천호선 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도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에 맞서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성희롱 파문.사찰 논란 변수 될까

 성희롱과 사찰 모두 민심의 판도를 좌우할 휘발성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여야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대형악재’라는 분위기다.성희롱 파문의 당사자인 강용석 의원의 탈당을 압박하는 것이나 또 다른 사찰 대상자로 지목된 정두언 최고위원과 정태근 의원이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도 최대한 이와 거리를 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야당은 이번 사안을 최대 호재로 보고 연일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특히 사찰 논란에 대해서는 공세의 창끝을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까지로 겨누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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