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유명환 전 장관 딸 특채 사건의 결재라인에 있었던 신 차관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김성환 신임 장관 부임 이전에 이미 청와대 정무라인 쪽에 전달했다.”면서 “하지만 당시는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신 차관의 역할이 중요했고 조직의 안정도 필요했기 때문에 사의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신 차관은 이미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지난 8일 장관이 새로 부임했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인사도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신 차관의 거취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신 차관이 특채 사건의 책임선상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재외공관 대사로 나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10-1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