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문제 파헤쳐야 추경 의미 있어…정부여당, 청문회 정상개최 협력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 체제 동요’를 언급한 것과 관련, “최소한 이 점에 대해선 야당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그제 북한 사태가 굉장히 심상치 않은 것처럼 말했다. 아마 국가안보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공개해선 안될 어려운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전제로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이 실질적으로 북한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는지 매우 궁금해한다”며 “예를 들어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이 공개를 하지 않더라도 야당 수뇌부에게 현재 북에서 진행된 상황이 어떻길래 북한의 상당한 동요가 있다는 발언이 나오는지에 대해 야당에 대한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김 대표는 추경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진통과 관련, “아직도 추경예산 처리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과연 정부가 추경 예산이 우리 경제상황에 꼭 필요해 추경을 편성하는 건지, 아니면 추경이 없어도 상관없는 건지 그 자세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해 그동안 우리 조선산업이 왜 이런 상황을 맞았는지,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등 문제를 철저히 파헤쳐 국민에게 알려야지만 추경에 반영된 예산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그에 대해 전혀 협조적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증인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무슨 창피를 당하는 것처럼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그 어마어마한 돈이 분식회계로 처리된데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주려고 하는가”라며 “하루빨리 정부여당이 추경과 관련해 원래 약속한 청문회를 정상개최 할수있도록 협력해줄것을 다시한번 부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