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强·EU 특사단 오찬…“특사파견은 정상외교의 시작”

文대통령, 4强·EU 특사단 오찬…“특사파견은 정상외교의 시작”

입력 2017-05-16 10:39
수정 2017-05-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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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정상외교 공백…공백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 “새 정부가 피플 파워 통해 출범했다는 점 강조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EU에 파견할 특사단과 오찬을 하고 “특사단 파견은 정상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주어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어느 때보다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물려받았고 6개월 이상 정상외교의 공백이 있었다. 이 공백을 메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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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다리는 특사단
문 대통령 기다리는 특사단 미·중·일·러·유럽연합 주요국 특사단이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오찬 간담회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해찬 중국특사, 문희상 일본특사, 홍석현 미국특사, 송영길 러시아특사, 조윤제 유럽연합·독일특사.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각국 정상과 전화통화를 해서 우리의 외교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며 “통화 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기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고위 사절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우리 대표단을 초청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우리 대표단을 직접 접견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가 보내는 특사를 직접 만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미국 특사), 이해찬 전 총리(중국 특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일본 특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러시아 특사),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EU·독일 특사)가 참석했다.

홍석현 미국 특사는 “한반도 정세가 민감한 시기에 미국 특사로 가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정상 통화내용을 기초로 미국 의회 인사들과 북핵 문제·미사일 문제·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중국 특사는 “어제 주한중국대사와 만났더니 정상회담의 조율을 원했다”며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평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런 평가가 유지되도록 특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내내 새 정부의 외교 정책을 국익 중심 맞춤형 협력 외교라고 천명했는데 이번에 특사로 가시는 분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맞춤형 특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엄중하지만 자신감 있게 하길 바란다”며 “새 정부가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주고 특히, 이제는 정치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굉장히 중요하게 됐음을 강조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찬 대화 내용을 전하고 “특사단이 일괄적으로 출발하는 게 아니고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각자 판단해 출발할 것”이라며 “각국 정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19일부터 해외에 나갈 예정이어서 그 전에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미국 외교라인을 통해 실질적으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사들이 각국 정상이나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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