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오께 발표 전망…주요 이슈놓고 관련국 의견차이
당초 23일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베트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이 24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외교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RF 의장성명 최종문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ARF 의장성명은 24일 정오께 발표될 것이라는 게 의장국 베트남 측의 전언”이라고 말했다.
의장국 베트남은 현재 남북이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천안함과 6자회담 관련 항목은 물론 남중국해 등 참가국들의 의견이 맞서있는 대목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의장성명 초안은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8항에서 “한국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함께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제력(restraint)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안에는 이번 사건을 ‘공격(attack)’으로 규정하는 내용과 북한을 ‘규탄’(condemnation)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AMM)와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천안함 사건을 “개탄(deplore)”한다는 강도높은 표현을 사용했었다.
이어 “ARF 장관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당사국들이 평화적 수단에 의해 모든 분쟁을 해결하도록 촉구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지난 9일 발표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