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 앞두고 진행된 예비군 소집훈련 시연 행사

3년 만에 재개 앞두고 진행된 예비군 소집훈련 시연 행사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5-31 16:51
수정 2022-05-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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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부대원이 VR영상모의사격을 시연하고 있다. 오는 6월 2일부터 재개되는 예비군 소집훈련을 앞두고 열린 이 행사는 예비군이 실제로 받게 되는 훈련을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가상현실(VR) 영상모의사격장에서는 눈앞에 쓰는 VR 기기 대신 착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공간인식 방탄모’와 적에 의한 피격을 인식하는 ‘전자감응 전투 조끼’를 착용하고 3면 멀티스크린을 향해 모의 총기로 사격하는 식이다.

실제 사격을 위한 사격장도 탁 트인 개활지가 아니라 건물 안에 차려졌다.

45억원을 들여 지은 실내 사격장은 야외로 분출되는 소음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사격 시 발생하는 연기를 포집하는 설비까지 갖췄다.

시가지 전술 훈련장은 마일즈(MILES) 장비를 적용해 훈련 효과를 높였다.

군은 2024년까지 이와 같은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 총 40개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16개를 구축해 전국 대상자의 약 40%, 수도권 대상자의 82%가 과학화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훈련 결과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우수 분대로 선정되면 조기 퇴소 혜택을 주는 제도도 훈련장 여건에 따라 시행한다.

재개되는 예비군 훈련은 소집훈련 하루 8시간, 원격교육 하루 8시간을 혼합해서 실시한다. 10월부터 있을 원격교육은 지난해와 달리 의무 사항이며 수강하지 않으면 그 시간만큼 내년 예비군훈련으로 이월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 훈련장에 도착한 모든 예비군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며 양성이 나오면 귀가 및 훈련 연기 조처가 내려진다.

군은 훈련장 최대 수용인원의 50∼70% 수준의 인원으로 훈련을 시행해 밀집도를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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