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하면 안철수 41.1% vs 윤석열 30.6%”(종합)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하면 안철수 41.1% vs 윤석열 30.6%”(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1-03 21:37
업데이트 2022-0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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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정권교체 원하는 응답자는 尹 48.6% 우세
당선 가능성에 이재명 53.2%, 尹 27.8%
다자대결서 이재명 37% 앞서…安 9.1%
이재명 “후보 이합집산, 국민 반감 클 것”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하면 안철수 41.1% vs 윤석열 30.6%”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하면 안철수 41.1% vs 윤석열 30.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서울신문·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오차범위 밖에서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각종 의혹 제기와 국민의힘 내홍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안 후보는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 비판하면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석열 유리
글로벌리서치가 JTBC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012명에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1.1%가 안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0.6%로, 양측의 격차는 10.5% 포인트였다.

안 후보는 지난달 21일 이 후보와 윤 후보 등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의 가족 논란에 대해 “서로 아귀다툼만 하는 대선이다.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를 다투고 있다”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초당적 후보 검증 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의혹 제기에 몸 사리고 남의 등 뒤로 숨는다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지긋지긋한 네거티브 대선판을 비전과 정책 대결로 바꿔야 한다”며 두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를 찬성하는 응답자 중에서 적합도를 조사했을 때에는 윤 후보가 55.9%로 안 후보(35.9%)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자 중에는 48.7%가 윤 후보를, 33.7%가 안 후보를 택했다.

응답자를 야권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에는 윤 후보에게 지형이 유리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2.1.1. 연합뉴스
국힘 내부 갈등 책임에 윤석열 56.7% 
국힘 지지층은 이준석 책임 57.4%

‘국민의힘 내부 갈등 책임이 누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6.7%가 윤 후보를, 31.3%가 이준석 대표를 지목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57.4%가 이 대표 책임이 더 크다고 봤고, 윤 후보 책임을 지목한 응답자는 32.7% 였다.

이 대표는 지난달 조수진 최고위원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운영을 놓고 갈등을 빚은 지 하루 만에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021.12.31 연합뉴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021.12.31 연합뉴스
다자대결시 이재명 37%
윤석열 28.1%, 안철수 9.1%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53.2%, 윤 후보가 27.8% 였다.

지지율 다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7.0%, 윤 후보가 28.1%로 두 후보의 격차는 8.9%포인트였다

이 후보는 지난달 17∼19일 조사(37.9%)와 비슷했으나, 윤 후보는 5.4%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가 9.1%,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2%로 뒤를 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7.4%였으며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표집틀로 조사를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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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2. 1. 2 오장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2022. 1. 2 오장환 기자
이재명 “안철수와 일대일 구도?
제3지대서 비등한 힘의 관계 쉽지 않아”

한편 이날 이재명 후보는 JTBC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안 후보는) 오히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윤 후보의 지지층이 이탈해 안 후보로 옮겨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정치권 인사들이 단일화를 한다며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이합집산을 한다면 반감이 클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에 맡겨놓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 자신의 일대일 구도가 성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당정치 체제에서 소위 거대 야당을 벗어난 제3자와 일대일 구도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쪽) 진영이 30%대 지지율로 견고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그와 비등한 힘의 관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막판까지 대선판의 변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면서 “우세를 점했다고 해도 안 후보의 거취가 선거판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니 마음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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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2022. 1. 3 김명국 선임기자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동하고 있다.2022. 1. 3 김명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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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호복 입은 안철수 후보
다시 보호복 입은 안철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21 뉴스1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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