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얀마 핵 협력설’ 거듭 우려 표명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핵협력설을 포함한 미얀마와 북한간의 관계에 깊은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클린턴 장관은 이날 하노이에서 가진 베트남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미얀마간의 협력설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버마(미얀마)에 대한 군사물자 및 장비 수출에 아세안 장관들과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제공한 녹취록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북한에서 나온 선박이 버마에 최근 군사장비를 전달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버마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의 지원을 추구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에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아세안의 우려이자 미국의 우려”라면서 “버마 정부의 행동을 바꾸고,그곳의 지도자들이 개혁과 변화,자국 국민의 복지 증진에 헌신할 수 있도록 고무하는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클린턴 장관은 올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할 것을 미얀마 군사정권에 촉구하면서 미얀마 문제는 “그 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