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성폭행·살인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유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서울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3분쯤 수유동 다세대주택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3층 방안에서 이불위에 숨진 채로 눕혀진 이모(24·여)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양 손을 등 뒤로 모으고 얼굴을 바닥에 붙인 상태로 눕혀져 있었고, 하의가 벗겨져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함께 살던 어머니 박모(56)씨가 새벽에 청소회사로 출근한 뒤 범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경찰을 보고 있다.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누군가 방안에 있는 이불을 여러 겹으로 뭉쳐놓고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이 난 다세대주택 현관 앞 길에 설치돼 있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 새벽 시간에 집을 드나든 인물의 행적을 쫓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6일 서울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3분쯤 수유동 다세대주택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3층 방안에서 이불위에 숨진 채로 눕혀진 이모(24·여)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양 손을 등 뒤로 모으고 얼굴을 바닥에 붙인 상태로 눕혀져 있었고, 하의가 벗겨져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함께 살던 어머니 박모(56)씨가 새벽에 청소회사로 출근한 뒤 범행이 이뤄졌을 것으로 경찰을 보고 있다.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누군가 방안에 있는 이불을 여러 겹으로 뭉쳐놓고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불이 난 다세대주택 현관 앞 길에 설치돼 있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 새벽 시간에 집을 드나든 인물의 행적을 쫓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7-2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