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 ‘똑딱 하우스’ 200여개국 동시수출

국산 애니 ‘똑딱 하우스’ 200여개국 동시수출

입력 2010-10-06 00:00
수정 2010-10-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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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콤 2010’서 니켈로디언과 계약… 국내 방송사상 처음

국산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 200여개국 어린이들과 동시에 만나게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업체 퍼니플럭스의 유아용 애니메이션 ‘똑딱 하우스’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영상콘텐츠박람회 ‘밉콤 2010’에서 세계적인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과 200여개국 동시 방송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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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뽀롱뽀롱 뽀로로’가 개별 계약을 통해 13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수출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계약을 통해 200여개국에 동시 수출된 경우는 국내 방송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 3대 미디어 그룹 바이어컴 계열사인 니켈로디언은 200여개국 4억 6000만 시청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간판 프로그램 ‘스폰지 밥’과 ‘하이! 도라’ 등으로도 유명하다.

‘똑딱 하우스’는 11분짜리 에피소드 52화로 이루어진 시리즈다. 시계 속 세상에서 일어나는 나무 인형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해야 좋은지 알려 준다.

주얼 볼켄트 니켈로디언 수석 부사장은 “작품이 지닌 유머와 교육적 요소가 전 세계 어린이 시청자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계약배경을 설명했다.

퍼니플럭스가 하이원·해외기업 조디악과 함께 만들고 있는 ‘똑딱 하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제작 지원작이기도 하다. 현재 3회 분량이 제작된 상태다. 제작 초기 단계의 선(先)판매라 더욱 화제다. 목표대로 2011년까지 제작을 마치면 이르면 2012년 상반기에는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등 200여개국 전파를 동시에 타게 된다.

한편 로이비주얼이 제작한 ‘로보카 폴리’는 해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뽑는 ‘밉주니어 라이선싱 챌린지’에서 국산 애니로는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해 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10-10-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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