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46)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출연한 ‘증명서’(Certified Copy)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유명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에 초청된 까닭. 특히 이 영화는 그에게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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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에트 비노슈 연합뉴스
비노슈는 12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문화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 출연의 계기는 아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의 우정 때문이었다.”면서 “이란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아바스 감독이 자신이 겪은 실화라며 40분간 이야기했다. 너무 생생해 놀랐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다.”고 뒷얘기를 소개했다.아시아 영화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비노슈는 “요즘 영화들을 보면 오염이 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시아 영화들이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에는 비판적인 태도로 영화를 만드는 용감한 감독들이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비노슈는 “지난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초대를 했는데 올해야 (초청에) 응하게 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술을 아주 잘 마신다고 들었다. 오늘 밤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올해 ‘증명서’로 칸 영화제까지 석권,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모두 안게 됐다. 비노슈는 “학창시절에는 항상 꼴찌라 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영화제에서 주는 상은 무척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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