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아이를 가진 여자’ 강남서 1인시위 왜?

‘○○○의 아이를 가진 여자’ 강남서 1인시위 왜?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 여성이 대기업 임원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를 강요당했다며 해당 기업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해당 기업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한 여성이 모자와 마스크,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서울 서초구 K빌딩 앞에서 ‘○○○의 아이를 가진 여자입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내용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휴대전화로 시위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퍼졌다.

 이 여성은 “대기업 상무 아들과 같은 대학 같은 과에 다녔고 최근 6개월 교제하며 아이를 임신했는데 낙태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켓에 “그 남자는 임신 사실을 알면서도 다른 여자와 2주간 유럽여행을 했다.함께 간 여행인지 몰랐던 저는 결혼해서 함께 가자고 설득했으나 (그가) 아이를 지우라며 낙태를 강요했다”고 적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이 게시글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5천800여명이 읽었고 수십명이 트위터로 퍼 날랐다.

 댓글 중에는 ‘다른 여자랑 여행 갔다가 걸려 2천만원 주고 해결하자고 했다더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 기업 관계자는 “피켓 시위를 한 것은 맞지만 양쪽 주장이 워낙 다르고 개인적인 일이라 회사 측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며 “양쪽 부모들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장이 엇갈려 해결점을 못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