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시대 열렸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 시대 열렸다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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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공식 인구가 드디어 5천만명을 돌파했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여자 아기 김성미양이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면서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했다.

 김양 바로 앞에서는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이,김양 다음으로는 서울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가 주민등록번호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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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오정구 내동 5천만번째 주민등록 신생아 김성미 (2010,9월12일생 ,주민등록일자 9월30일). 안주영jya@seoul.co.kr
부천시 오정구 내동 5천만번째 주민등록 신생아 김성미 (2010,9월12일생 ,주민등록일자 9월30일).
안주영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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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행전안전부 장관이 부천시 오정구 내동 5천만번째 주민등록 신생아 김성미 (2010,9월12일생 ,주민등록일장 9월30일)집을 찾아 아이와 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맹형규 행전안전부 장관이 부천시 오정구 내동 5천만번째 주민등록 신생아 김성미 (2010,9월12일생 ,주민등록일장 9월30일)집을 찾아 아이와 부모를 격려하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우리나라 국민이 주민등록번호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68년이다.

 남자 1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여자 1호는 육영수 여사였으며,서울 청와대 주변부터 시작해 제주도까지 국민이 거주지 순서대로 번호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 주변에 거주하던 목영준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12번째 남자 주민등록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번호와 지역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한다.4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인구가 섞였고 사망자나 주민등록 말소자가 생기면 지역에 상관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채워넣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공식 인구는 1969년 1월1일을 기준으로 3천44만4천881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인구는 급격히 늘어 1984년 1월 4천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1월에는 4천977만3천145명으로 5천만명에 근접했다.

 9월3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공식 인구는 5천만1천273명이고 서울은 1천18만6천556명이다.

 경기도는 1천163만9천429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고,제주도는 56만5천699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873만4천431명으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매년 두 차례씩 전수조사를 통해 주민등록 인구를 점검하지만 통계가 정확하지는 않다.

 사망신고가 안 됐거나 해외 이주했지만 주민등록 말소가 되지 않은 사람은 계속 인구에 편입돼 있고 출생신고가 안 된 아기는 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김성미양의 집을 방문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을 선물했다.

 맹 장관은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5천만번째 아기가 자부심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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