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는 27일 태광그룹 이호진(48)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흥국생명 계좌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더 관리해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으로 구성된 해복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회장 일가의 보험 계좌를 자체 조사해 1997∼2000년 체결된 저축성 보험 계약 44건을 더 발견했으며,해당 자금은 3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복투 관계자는 “이 자금은 흥국생명에 대한 2002년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으며,흥국생명이 전산망에서 이 계약들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에도 본사에서 넘겨받은 양도성 예금증서(CD) 30억원 어치를 시중 은행의 한 지점에서 현금화하고서 이 회장 일가 명의로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다는 제보를 흥국생명의 전직 실무자한테서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복투는 이 회장 측이 흥국생명 지점 보험설계사들의 이름을 도용해 만든 보험 계좌에서 최소 800억원을 비자금으로 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복투는 지난 25일 서울서부지검에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 해직 노조원으로 구성된 해복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회장 일가의 보험 계좌를 자체 조사해 1997∼2000년 체결된 저축성 보험 계약 44건을 더 발견했으며,해당 자금은 3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복투 관계자는 “이 자금은 흥국생명에 대한 2002년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으며,흥국생명이 전산망에서 이 계약들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에도 본사에서 넘겨받은 양도성 예금증서(CD) 30억원 어치를 시중 은행의 한 지점에서 현금화하고서 이 회장 일가 명의로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다는 제보를 흥국생명의 전직 실무자한테서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복투는 이 회장 측이 흥국생명 지점 보험설계사들의 이름을 도용해 만든 보험 계좌에서 최소 800억원을 비자금으로 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복투는 지난 25일 서울서부지검에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추가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