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2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영동지역 폭설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 현황과 제설대책 등을 설명하고 “폭설 피해가 큰 강원 영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당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 및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제설장비의 신속한 지원과 비닐하우스 및 축사 제설, 마을 안길 길 내기, 긴급 의료 서비스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 지원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특히 국회에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재정자립도가 20%에 불과한 강원도가 연평균 약 7회의 폭설로 발생하는 100억원가량의 제설비를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 지출하기 때문이다.
제설에 따른 수혜는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데 이에 대한 비용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만 부담하는 것을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적절한 기준을 마련,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만큼 일정 기준에 따라 중앙정부의 지원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온 힘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3년 전의 영동지역 폭설 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돼 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시급한 선포를 촉구했다.
이밖에 유승희 의원과 김용익 의원 등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에서 폭설 피해대책과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2월 강릉과 삼척 등에 폭설이 내려 총 18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강릉·삼척에 복구비로 총 102억원이 지원됐다.
최근 영동지역 폭설로 이날 현재 사유시설 15억7천400만원과 공공시설 15억8천700만원 등 모두 31억6천100만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최문순, 폭설피해상황 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설 피해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길 대표, 최 지사, 전병헌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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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피해 현황과 제설대책 등을 설명하고 “폭설 피해가 큰 강원 영동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당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한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 및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제설장비의 신속한 지원과 비닐하우스 및 축사 제설, 마을 안길 길 내기, 긴급 의료 서비스 등을 위한 자원봉사자 지원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특히 국회에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재정자립도가 20%에 불과한 강원도가 연평균 약 7회의 폭설로 발생하는 100억원가량의 제설비를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 지출하기 때문이다.
제설에 따른 수혜는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데 이에 대한 비용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로만 부담하는 것을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적절한 기준을 마련,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만큼 일정 기준에 따라 중앙정부의 지원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온 힘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3년 전의 영동지역 폭설 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돼 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시급한 선포를 촉구했다.
이밖에 유승희 의원과 김용익 의원 등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상대로 대정부질문에서 폭설 피해대책과 특별재난구역 선포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2월 강릉과 삼척 등에 폭설이 내려 총 18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강릉·삼척에 복구비로 총 102억원이 지원됐다.
최근 영동지역 폭설로 이날 현재 사유시설 15억7천400만원과 공공시설 15억8천700만원 등 모두 31억6천100만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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