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수배된 40대가 새벽에 순찰 중이던 112순찰차를 얻어 탔다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된 김모(49)씨를 붙잡아 수배 관서인 부천 원미경찰서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북구 만덕1동 만덕1치안센터 앞에서 서성이다가 이곳을 지나던 만덕지구대 112순찰차(근무자 양태효·석종신 경위)를 얻어 탔다. 김씨는 경찰관들에게 “망미동까지 걸어가는데, 만덕터널을 지나가려니까 겁이 나서 순찰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김씨에게 “새벽에 망미동까지 왜 걸어가느냐”고 물었지만,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씨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휴대용 조회기로 확인한 결과, 김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배된 것을 알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국을 돌면서 일용직 노동을 해 수배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jkim@seoul.co.kr
부산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배된 김모(49)씨를 붙잡아 수배 관서인 부천 원미경찰서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쯤 부산 북구 만덕1동 만덕1치안센터 앞에서 서성이다가 이곳을 지나던 만덕지구대 112순찰차(근무자 양태효·석종신 경위)를 얻어 탔다. 김씨는 경찰관들에게 “망미동까지 걸어가는데, 만덕터널을 지나가려니까 겁이 나서 순찰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김씨에게 “새벽에 망미동까지 왜 걸어가느냐”고 물었지만,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씨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휴대용 조회기로 확인한 결과, 김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수배된 것을 알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국을 돌면서 일용직 노동을 해 수배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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