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1층서 발화 확인…내일 2차 합동감식

천호동 성매매업소 화재 1층서 발화 확인…내일 2차 합동감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23 12:11
수정 2018-1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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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강동구 천호동 성매매업소 건물 화재와 관련 경찰이 2차 합동 감식을 벌인다.
천호동 화재현장 조사하는 화재감식반
천호동 화재현장 조사하는 화재감식반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동 화재현장에서 화재감식반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내부를 태우고 16분 만에 진화됐으나 2층에 있던 여성 1명이 숨졌다. 2018.12.22
연합뉴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함께 24일 오전 11시 화재 현장에서 2차 합동 감식을 한다.

22일 오전 11시 4분께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에 있는 2층짜리 성매매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1층 업소 내부를 완전히 태우고 16분 만에 진화됐다.

건물 2층에 있던 여성 6명이 구조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박모(50)씨 등 2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1명은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1차 감식 결과 불은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27)씨는 잠을 자던 중 “불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소방관의 도움으로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40명으로 이뤄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축법 등 관련법 위반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보호 전담 경찰관을 지정하고 여성단체와 함께 피해자 심리안정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구도 구호 조치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을 조성하고 음료·식료품·의류·침구 등 생활필수품을 구호물품으로 제공했다”며 “장례비용과 의료비 지원을 검토하고, 피해자 및 유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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