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난 산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해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100가구 주민 476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4개 광역시도 가용 가능한 소방인력과 자원을 밀양 부북면 산불 진화에 투입하도록 했다.
산림청, 소방청, 경남도, 밀양시는 소방인력,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500여 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또 군 헬기를 포함해 헬기 30대를 띄워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밀양시 일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대기가 메마른데다, 때마침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계속 번지는 상황이다.
산불 현장 야산 아래에는 화산마을·용포마을 등 민가와 축사, 춘화농공단지가 있다.
소방당국과 밀양시는 불길이 민가를 덮칠 가능성에 대비해 마을 쪽에 방어선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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