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처음 연 ‘부산관’…지역 기업 수출 상담 230건 성과

CES에 처음 연 ‘부산관’…지역 기업 수출 상담 230건 성과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1-16 13:00
수정 2024-0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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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지역 기업의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관계자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지역 기업의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으로 ‘부산관’ 설치한 결과 지역 기업이 290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9~12일 열린 CES에서 부산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29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시는 행사장인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의 테크웨스트 전시관 내 글로벌 파빌리온에 144㎡ 크기의 독립 전시관을 만들었다. 독립 전시관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2개 지역 기업과 CES 혁신상을 1개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독립전시관에서 증강현실 기반 디지털 체육 플랫폼 제품을 선보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현장에서 멕시코 바이어와 1만 2000달러 상당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가 수출도 협의 중이다.

초소형 수전 정수기를 전시한 씨에이랩은 세계적 기업인 3M, 암웨이와 35만 달려 규모의 제품 유통, 협업을 논의했다. 액정 스크린을 내놓은 제이케이테크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진행해 연간 3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무인 해상오염물 회수로봇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코아이는 해외 바이어와 23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다음달 중 ‘CES 2024 성과공유회’를 열어 참가 기업의 이번에 거둔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이번 CES에서 확인된 최신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CES 참여 기업에 대한 전시 마케팅, 혁신상 수상 지원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내년 참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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