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5.8 지진> 무너진 기숙사 천장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이날 저녁 경주 위덕대학교 기숙사 복도 천장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모습. [포항시민 김현우씨 제공=연합뉴스] 2016.9.12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2013년(93회)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전날 경주의 규모 5.8 본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는 1980년 1월 8일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의 규모 5.3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여진을 규모별로 보면 2.0∼3.0이 196회로 가장 많고, 3.0∼4.0 13회, 4.0∼5.0 규모 1회 등이다.
지역별 최대 진도를 보면 경주·대구가 6도로 가장 높고, 부산·울산·창원이 5도 순이었다.
진도 6도이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한다.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기도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의 규모가 클수록 여진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며 “여진은 3∼4일 지속되겠지만 강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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