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첫 600만명 아래로… ‘황금돼지띠’ 중학생만 늘었다

학생 수 첫 600만명 아래로… ‘황금돼지띠’ 중학생만 늘었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08-26 21:50
수정 2021-08-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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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4.9%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중학교만 학급당 학생 수 0.2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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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끝내고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2학년인 남매가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수도권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을 받고, 비수도권의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2021.8.17 사진공동취재단
여름방학을 끝내고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2학년인 남매가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수도권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원격수업을 받고, 비수도권의 초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2021.8.17 사진공동취재단
저출산의 여파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황금돼지해(2007년)’ 영향으로 중학생 수는 늘어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증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교육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595만 7087명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전체 학생 수가 600만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58만 2572명으로 가장 큰 폭(4.9%)으로 줄었으며 초등학교는 267만 2340명(-0.8%) 고등학교는 129만 9965명(-2.8%)이었다. 반면 ‘황금돼지해’(2007년·중학교 2학년) 전후로 출산율이 반짝 증가하면서 중학교는 135만 770명으로 2.7% 늘었다. 이에 따라 중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5.4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늘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지만, 중학교는 오히려 역행한 것이다. 유치원은 16.1명, 초등학교는 21.5명, 고등학교는 23.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에서 0.6명까지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대학의 충원난도 심각해졌다. 특히 전문대에 타격이 컸다. 전체 대학생(학부·대학원) 수는 320만 1561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일반대는 2.2% 줄어들었으나 전문대는 7.2%나 줄었다.



2021-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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