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눈곱 많아졌다면 결막염 등 눈 염증 의심해야”

“노란색 눈곱 많아졌다면 결막염 등 눈 염증 의심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11 14:43
수정 2018-12-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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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몇 달씩 눈곱 낀다면 눈물길 이상 가능성…병원 찾아야”

평상시와 다르게 눈곱이 많이 끼고 눈 주변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결막염 등 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11일 전문가들은 눈곱이 많이 생기거나 눈곱 색깔과 모양이 평상시와 다르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생아의 경우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어서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

출생 후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물길을 뚫어주는 시술이나 마사지를 하거나, 심하면 눈물길에 실리콘 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겪는 눈곱을 동반한 가장 흔한 안질환은 결막염이다.

결막염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 표면을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눈곱 색이나 형태에 차이를 보인다.

먼저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혹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데, 누런 고름 같은 눈곱이 속눈썹에 끈적하게 또는 딱딱하게 굳어 붙어 있다면 세균성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눈물처럼 흐르는 맑은 눈곱이라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반면 꽃가루, 집 먼지 등에 의해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실 같이 길고 약간의 점액성이 있는 맑은 눈곱이 특징이다.

보통 노란색 눈곱은 염증 질환과 연관되기 때문에 꼭 결막염이 아니더라도 각막염 등 다른 눈 관련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겨울이 되면서 차고 건조한 바람과 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의 빈도도 늘고 있다. 눈곱의 색은 정상적이나 형태가 실처럼 얇고 끈적끈적하다면 안구건조증일 가능성이 높다.

김안과병원 김창염 교수는 “눈곱으로 안질환을 간단히 감별해 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안과를 찾아야 한다”며 “눈곱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색깔이 다르다면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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