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서울신문DB
24일 한국일보는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200억원 상당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최 전 회장이 조 전 회장 재산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상속세를 내지 않은 단서를 잡았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조 전 회장 계좌에 있던 자금과 조 전 회장이 차명으로 관리하던 자금을 해외 차명계좌로 보낸 뒤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해 관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전 회장 측은 상속세 납부를 회피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며, 해외로 나간 200억원은 투자 과정에서 모두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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