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자원 탐사 기술을 이용해 전남 해남 지역에서 21만t에 이르는 금광석 광맥을 찾아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개발연구실 연구진은 땅속 300m 깊이까지 정밀하게 탐사해 구리나 금, 은 같은 금속광상을 찾아낼 수 있는 ‘광대역 유도분극을 이용한 정밀탐광 해석기술’을 개발, 새로운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금 627㎏ 채취 가능
연구진은 지반조사 엔지니어링기업 희송지오텍에 이번 기술을 이전한 뒤 공동으로 온천수에 의해 형성된 금광(천열수 금광상)인 해남의 모이산 광구와 가사도 광구를 정밀 탐사했다. 그 결과 기존의 광맥과 연결된 금광맥을 새로 발견했다.
시추조사 등을 통해 새로 발견된 광맥에서는 21만 1283t의 금광석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채취할 수 있는 금의 양은 627.5㎏으로 품위(광석에 포함된 유용한 금속의 양)가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술 탐사 범위의 3배
기존에도 지하에 직류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의 유도분극 탐사 방법이 있었으나 탐사 범위가 지하 100m 정도에 불과한 데다 고출력 직류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연구진은 직류전류 대신 교류전류를 사용해 고출력의 전류를 흘리지 않고도 넓고 깊은 지역을 동시에 탐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대역 유도분극 탐사는 금속광상에 포함된 금속의 종류와 분포까지 해석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 탐사 시장서 우위 선점”
박삼규 지질연 광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은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광물을 탐사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세계 자원 탐사 기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개발연구실 연구진은 땅속 300m 깊이까지 정밀하게 탐사해 구리나 금, 은 같은 금속광상을 찾아낼 수 있는 ‘광대역 유도분극을 이용한 정밀탐광 해석기술’을 개발, 새로운 금광맥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금 627㎏ 채취 가능
연구진은 지반조사 엔지니어링기업 희송지오텍에 이번 기술을 이전한 뒤 공동으로 온천수에 의해 형성된 금광(천열수 금광상)인 해남의 모이산 광구와 가사도 광구를 정밀 탐사했다. 그 결과 기존의 광맥과 연결된 금광맥을 새로 발견했다.
시추조사 등을 통해 새로 발견된 광맥에서는 21만 1283t의 금광석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채취할 수 있는 금의 양은 627.5㎏으로 품위(광석에 포함된 유용한 금속의 양)가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술 탐사 범위의 3배
기존에도 지하에 직류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의 유도분극 탐사 방법이 있었으나 탐사 범위가 지하 100m 정도에 불과한 데다 고출력 직류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연구진은 직류전류 대신 교류전류를 사용해 고출력의 전류를 흘리지 않고도 넓고 깊은 지역을 동시에 탐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광대역 유도분극 탐사는 금속광상에 포함된 금속의 종류와 분포까지 해석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세계 탐사 시장서 우위 선점”
박삼규 지질연 광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은 “산업에 필수적인 금속광물을 탐사하는 데 활용되는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세계 자원 탐사 기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6-08-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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