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올해로 마지막이 될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우선 순위로 글렌 맥고완(29·201㎝)을 선택했다. 오리온스는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을 한 KT와 LG에 이어 실질적으로는 1순위가 됐다.골밑과 외곽슛 모두 수준급이란 평가를 받은 맥고완은 페퍼다인 대학 졸업 뒤 2008~0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하부인 D-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6.7점 7.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올해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는 6경기에 나와 18.2점 6.2리바운드를 작성했다.
2005년에는 NBA 하부리그 포츠머스에서 테렌스 레더(29)와 함께 뛴 적이 있다. 맥고완은 “지난해 꼴찌팀인 오리온스를 1위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리온스에 이어 KT&G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데이비드 사이먼(28·204㎝)을 뽑았다. 사이먼은 프랑스 프로 A리그에서 2007~2010년 활동했다. 2009~10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 13.2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에 1순위로 지명돼 뛰었던 허버트 힐(26·203㎝)은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7년부터 삼성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KCC로 트레이드됐던 레더는 SK로 소속을 바꿨다. 레더와 트레이드돼 삼성에서 지난 시즌을 보낸 마이카 브랜드(30)는 모비스에서 뛰게 됐다. 모비스에서 뛰었던 애런 헤인즈(29)는 삼성으로, KCC에서 활약했던 빅터 토마스(31)는 동부로 가게 됐다.
라스베이거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7-24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