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일본 올스타 1차전서 무안타

김태균, 일본 올스타 1차전서 무안타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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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프로야구 ‘별들의 잔치’ 첫 경기를 아쉬운 무안타로 마쳤다.

 김태균은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0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1차전에서 퍼시픽리그 팀의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 진출 첫해에 팬 투표에서 퍼시픽리그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태균은 그러나 인터리그 이후 6월 말부터 찾아온 체력 저하 탓에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특히 인터리그에서 삼진 4개를 포함해 5타수 무안타의 굴욕을 안겼던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맞대결에서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퍼시픽리그 사령탑을 맡은 나시다 마사타카(니혼햄) 감독은 전반기 89경기에 나와 타율 0.280을 치고 홈런 3위(18개),타점 1위(73개)에 오르며 맹활약한 김태균을 6번 타순에 배치했다.

 우익수 다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에게 4번을 내주고 퍼시픽리그 홈런 2위 T-오카다에게도 밀려 6번으로 섰지만,김태균은 익숙한 1루수 자리를 지키며 좋은 수비를 펼치는 등 최선을 다했다.

 2회 맞은 첫 타석이 특히 아쉬웠다.김태균은 “한번 붙어보고 싶다”며 설욕을 다지던 마에다를 맞아 시속 147㎞ 초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오른쪽으로 총알같이 뻗는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공은 힘껏 뛰어오른 센트럴리그 1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김태균은 0-2로 뒤진 4회초 센트럴리그 공격 때 1사 2,3루 위기에서 히라노 게이이치(한신)의 빠른 직선 타구를 잡아내며 안타를 날린 아쉬움을 털었다.

 그러나 김태균은 다음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센트럴리그의 세 번째 투수 구보 유야의 높은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잡혔다.

 불운이 계속되면서 수비에서도 흔들렸다.김태균은 8회초 선두타자 조지마 겐지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치자 한 번 땅에 튕기며 들어온 송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김태균은 8회말 타석 때 대타 테페이(라쿠텐)로 교체됐다.

 김태균은 경기를 마치고 “올스타전에서는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창용 역시 출전하지 않아 한국인 선수끼리 투타 대결은 기회는 24일 2차전으로 넘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센트럴리그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4안타에 그친 퍼시픽리그를 4-1로 꺾었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끈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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