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박지성, 벤치에서 ‘동료 응원’

무릎 통증 박지성, 벤치에서 ‘동료 응원’

입력 2010-10-12 00:00
수정 2010-10-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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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한·일 축구대표팀 평가전(12일 오후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게 된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벤치 응원’으로 동료의 승리를 기원한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2일 “박지성이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동료와 벤치에 함께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친선전인 만큼 벤치에 앉는 인원에 제한이 없어서 다른 곳에서 경기를 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심각하지는 않다.지금도 걷거나 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며 “전날 저녁 훈련 때도 잠깐 그라운드에 나왔다가 휴식을 취했다.특별한 치료보다 휴식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4월 오른쪽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받았던 박지성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5월 30일 치러진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출전하고 나서 연이어 이어진 스페인과 평가전에 결장했다.가벼운 허벅지 통증과 더불어 무릎도 좋지 않아서였다.

 한 경기를 쉰 박지성은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펄펄 날면서 골까지 터트려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스페인전 휴식이 보약이 됐던 셈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지난해 10월 세네갈과 평가전을 끝내고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한동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이번 한일전 결장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박지성은 이번 A매치 기간을 실력 향상의 ‘터닝포인트’로 지목했던 만큼 13일 영국으로 돌아가는 데로 팀에 합류해 정확한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나서 16일 예정된 웨스트 브로미치와 정규리그 홈 경기 출전 여부를 타진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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