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천당과 지옥 왔다갔다 했다”

김효주 “천당과 지옥 왔다갔다 했다”

입력 2014-09-15 00:00
수정 2014-09-15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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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김효주는 14일(현지시간)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다”면서 “LPGA 우승을 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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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14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8번홀에서 공을 들고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14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18번홀에서 공을 들고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경기 내내 선두를 지켜오다 16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카리 웨브에게 역전을 당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우승을 못하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면서 “그래서 더욱 긴장했지만, 막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한층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LPGA 진출 계획을 물은데 대해서는 “LPGA에 진출을 할 것”이라며 “다만 LPGA는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소모가 심해서 일단 몸을 만들고 나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효주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평가해달라.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했다.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후반에는 공이 왔다갔다하면서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정말 기뻤다.

-- 아직 19살인데 떨리지 않았는지.

▲많이 떨렸다. 더구나 후반 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 되면서 어려웠다. 하지만, 꼭 성공하겠다는 의지로 마지막까지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마음을 먹었다.

-- 언제 우승을 직감했나.

▲ 사실 우승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후반 16번 홀에 역전을 당해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 LPGA 첫 우승 소감은.

▲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지 못하면 어렵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국내 우승 때보다) 더 긴장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우선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계속 출전할 계획이다.

--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엄마가 보고 싶다.

-- LPGA 진출 계획은.

▲ LPGA는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소모가 심하다. 일단 몸을 만들고 나서 해야 할 것같다.

-- 마지막 18번 홀에서 카리 웨브가 왜 실수했다고 보는지.

▲솔직히 카리 웨브가 경기하는 것을 보지 않았다. 나는 내 공만 살펴봤다.

-- 경기를 하면서 카리 웨브도 떠는 것같다고 느꼈는지.

▲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인데 왜 안 떨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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