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누나 “5국, 불리한 흑(黑)으로 뒀으면” 왜?

이세돌 누나 “5국, 불리한 흑(黑)으로 뒀으면” 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3-14 15:58
수정 2016-03-14 15: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세돌 9단의 누나 이세나 월간바둑 편집장이 마지막 남은 5국에 대해 “불리한 흑(黑)으로 두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세나 편집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알파고 나름의 허점이 있고, 해볼만하겠다는 자심감을 얻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세돌 9단이 5국에서는 돌가리기를 하지않고 조금 더 불리할 수 있는 흑으로 두길 원하고 있다며 “5국에서는 승패를 떠나 알파고의 정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그런 내용의 바둑을 펼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4국의 승부수가 된 백78수 끼워넣기에 대해서 이 편집장은 “그 장면에서는 사실 그 수밖에는 없었다. 그 국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한 수라고 할 만큼 딱 그 한 수인데 그 한 수가 사실 기존에 잘 나오지 않았던 아주 보기 드문 맥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복기했다.

끝으로 이 편집장은 “인간이 알파고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마음의 부담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본인이 원하는 후회 없는 바둑을 펼쳐 보이기를 바란다”고 동생을 응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핫뉴스] 류준열 박보검 ‘노팬티 수영’ 시청자 뿔났다

▶[핫뉴스] 인공지능(AI) 궁금해? 안 보면 후회할 영화 20선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